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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월호

우리관리웹진 W-zin

인터뷰

우리관리를 만난 건 제게 가장 큰 행운입니다

  • 등록일 : 18-05-04
  • wzin@woorihom.com

우리관리는 5월 가정의 달 및 어버이날을 맞아 지난 5월 3일 25명의 시니어 관리소장을 경기 안양시에 위치한 본사로 초청해 ‘제9회 시니어 관리소장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간담회는 우리관리 소속으로 모범을 보여 온 시니어 관리소장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업무개선에 필요한 관리 노하우와 삶의 지혜를 구하고자 마련되는 자리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가슴 뭉클하고 뜻깊은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약 30년간 아파트 관리현장을 누벼 온 최정치 관리소장의 은퇴를 기념하고자 공로패를 증정하는 시간이었는데요. 정든 관리현장을 떠나 다시 한 번 새 출발을 계획하고 있는 최정치 소장님과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Q. 관리소장이라는 직업을 선택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특별한 이유는 없고 그냥 직업의 한 종류로서 선택을 한 것뿐이지요.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주택관리사 제도가 없어서 기준도 까다롭지 않고 비교적 쉽게 일을 했어요. 그러다 주택관리사 제도가 생긴 후 3회 시험을 통과해서 정식으로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벌써 30년도 더 지난 이야기네요.


Q. 다시 초임 관리소장으로 돌아가신다면 어떠실 것 같나요?

A. 관리소장이 다시 하고 싶냐고 물으시는 건가요? 그렇다면 저는 꼭 다시 한 번 처음으로 돌아가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더 잘하고 싶죠. 사실 그동안 30년의 세월 동안 단지를 10번을 채 옮기지 않았고 항상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굴곡이 적었기 때문에 만족스럽게 근무를 하긴 했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다면 더 젊고 책임감 있는 모습으로 더 잘해보고 싶습니다.

 


Q. 근무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A. 사실 저는 남아 있는 기억 중에 딱히 좋은 기억은 없어요. 아무래도 안 좋았던 일들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 모양입니다. 재계약 관련 문제, 직원들 급여 인상 문제 등으로 힘든 시절이 있었고, 90년대 초에 근무했던 단지는 노조가 결성되어 중재하느라 아주 애를 먹었던 경험이 있네요. 당시엔 정말 힘들었지만 다 지난 지금은 웃으며 회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좋은 순간도 좀 많이 기억이 나면 좋을 텐데 아쉽습니다.


Q. 소장님께 우리관리란 어떤 회사인가요

A. 우리관리에서 근무하게 된 것은 진심으로 저에게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업계가 여러 가지 비리도 많고 영세하고 그래서 좀 열악했거든요. 그런데 우리관리는 매우 진보한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투명하게 운영하면서도 주택관리업계의 선진화를 이끌고 많은 교육 시스템 같은 것들이 아주 인상 깊었죠. 고마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그리고 혹시 현직에 복귀하실 의사는 있나요?

A. 지난해 12월 15일 사업장에서 퇴사하여 지금까지 쉬고 있네요. 쉬면서 전에 못했던 취미 활동과 공부를 좀 하고 있습니다. 평일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댄스스포츠를 하고 있어요. 일할 때는 낮에는 할 시간이 없어서 반 포기 상태였는데 은퇴 후에는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나이 때문인지 한 번만 빼먹어도 따라가기가 너무 힘들어서 열심히 합니다. 주말에는 등산도 다니고, 평소에는 한문 공부도 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취미활동과 공부를 하면서 시간을 많이 보내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까 초임 관리소장으로 돌아가면 어떻게 하고 싶냐는 질문에는 더 잘하고 싶다고 했지만 그건 상상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네요. 현실에서는 일은 이제 그만했으면 하죠. 일이 하기 싫어서라기보다는 지금껏 해왔던 만큼 다시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 때문이에요. 근무하면서 과태료를 한 번도 맞은 적이 없고, 재계약도 곧잘 했거든요. 근데 다시 해보라면 자신이 없습니다(웃음).


Q. 후배 관리소장님들께 당부 한 마디?

A. 저보다 더 잘하시는 후배님들이 많아서 감히 말씀드리기가 좀 힘드네요. 제가 한참 일하던 시절보다 업무 환경도 훨씬 좋아지고 처우도 많이 개선돼서 알아서 잘 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한 마디 한다면 청렴함을 잃지 말라는 말은 꼭 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어디에도 휘둘리지 않으며 중심을 잘 잡고 일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