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하양우미린에코포레에
경북도 K보듬 6000 제1호점 개소
[아파트관리신문=김선형 겸임기자]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경북도의 저출생 극복 프로젝트 ‘K보듬 6000’이 경북 경산시 하양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를 시작으로 정식 가동됐다.
경북도는 8일 경북 경산시 하양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에서 K보듬 6000 1호점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박성만 경북도의회의장, 최슬기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상임위원, 조현일 경산시장 등이 참석했다.
K보듬 6000은 경북도가 저출생 회복을 위해 제시한 대표 브랜드 모델이다. “K”는 경북에서 만든 돌봄 모델을 대한민국(Korea)로 확산시킨다는 의미다. 6000은 1년 365일 언제 어디서나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평균 수면시간을 제외한 활동시간 약 16.5시간*365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육아 천국’의 축약어이기도 하다.
이번에 K보듬 6000 제1호점이 문을 연 하양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에는 아파트 1층에 영유아 돌봄 시설인 시립하양에코어린이집, 초등 돌봄 시설인 에코포레마을돌봄터, 공동육아 나눔터, 독서와 휴식을 위한 에듀센터,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체육관, 어린이 안전 놀이터 등이 함께 들어섰다.
조상민 경북도 아이돌봄과팀장은 “국민 대다수가 공동주택 등에 거주하는 현 상황에서 접근성을 고려해 아파트를 활용한 돌봄 제공을 고안했다”며 “하양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는 준공 시점부터 이미 K보듬 6000 제1호점에 어울리는 돌봄에 있어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이런 우수 사례를 많이 발굴해 추후 아파트 건설에도 돌봄에 대한 고민이 반영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희정 하양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어린이가 많은 단지 특성상 과속표지판, 안전표지판, 반사경 등의 안전대책은 물론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보듬 시설에 출입할 수 있는 ‘어린이 안전길’을 설치하는 등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번 K보듬 6000 제1호점 지정으로 입주민들에게 최고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보듬 6000은 오전 7시 30분부터 24시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봄 대상으로 하며 5년 이상 돌봄 경력자와 원어민 교사 등이 배치된다. 체육, 과학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방학 중 점심도 제공한다.
또한 입주민과 경로당 어르신이 육아를 돕고 자율방범대와 의용소방대가 센터 주변을 안전 순찰하고 자원봉사자가 재능 나눔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아파트가 하나의 온마을 공동체가 되어 아이를 돌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저출산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육아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모의 부담을 공동체가 덜어주고 함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온종일 무료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는 K보듬 6000이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 잘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K보듬 6000은 올해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등 7개 시군에 53곳이 개소하며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