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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월호

우리관리웹진 W-zin

우리관리 기네스2

단일 사업장 최장 기간 근무자는?

  • 등록일 : 19-06-05
  • wzin@woorihom.com

 

 

우리관리 기네스 2편으로는 한 사업장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직원을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주인공은 창동현대에 근무하는 박신영 경리주임님인데요. 박 주임님은 지난 1999년 왕초보 경리 시절부터 지금까지 쭉 이 곳에서만 근무하고 계십니다. 무려 만 20년간 창동현대와의 의리를 지키고 계신건데요.
지금 인터뷰를 통해 박 주임님의 사연을 들어보겠습니다.

  

 

 

 창동현대에서 처음 근무를 시작했을 때를 기억하세요? 


 

 저는 지난 1999년 12월 15일부터 창동현대에서 업무를 시작했어요. 당시 경리 근무가 처음인 왕초보였음에도 입사와 동시에 부과내역서를 바로 작성해야 했습니다. 누가 봐줄 수 있는 상황도 아니어서 다른 아파트의 경리 동생에게 엄청 도움을 받으며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 나갔었죠. 한 달 정도는 제 시간에 퇴근한 기억이 없었어요. 밤 10시는 기본이었을 거에요. 오시면서 보셨겠지만 저희 관리사무소는 지하에 있는데요. 지하에서 근무하는 것도 처음이고 한 겨울에 입사를 해서 그런지 일주일 정도 몸살이 걸렸었습니다. 지금은 뭐 완전 용됐죠~ ^^

 

 

 20년의 세월 동안 창동현대는 어떻게 변화했나요?


 

 처음에는 건설사와 대금결제건도 남아 있었고, 전기요금도 밀려 있었어요. 게다가 장기체납관리비도 많아서 정말 미치는 줄 알았어요. 그때 당시 소장님이 정윤복 소장님이셨는데요. 정 소장님과 오랜 세월 함께 근무하면서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체계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정 소장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퇴사 하셨다가 다른 사업장으로 가셨지만 저와는 무려 16년을 함께 근무한 소장님이십니다. 이후 후임 소장님들도 정말 잘 해주셨구요. 그 동안 네 분의 소장님과 함께 근무하였습니다. 지금은 예전에 없던 정자도 생기고, 놀이터도 예쁘게 바뀌었어요. 세월이 지날수록 단지가 더 운치 있어지고 있다고 할까요?

 

 

16년간 동고동락한 정윤복 소장님이 퇴사하시던 날. 입주자대표회의의 감사패와 함께 찰칵!

 

 

 1999년부터 무려 20년간 한 곳에서만 근무하셨어요


 

 순전히 제가 원했기 때문에 한 곳에서 이렇게 오래 근무할 수 있었어요. 집에서 가까워서 버스 한 번만 타면 금방 올 수 있구요. 이만한 직장이 없죠. 그리고 주민 분들과도 정말 정이 많이 들었어요. 만약 다른 사업장으로 옮기라고 한다면 안 가고 버틸거에요! (웃음)


 

 한 곳에 오래 근무하시면서 좋은 점은 무엇일까요?


 

 입주 초반부터 계속 근무하다 보니 단지를 속속 꿰고 있다고 할까요? 아파트에서 있었던 크고 작은 일들, 유형별 민원을 다 겪은 덕분에 어지간한 민원은 바로바로 대응이 가능해졌죠. 주민들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고 유대감도 깊어 이제 창동현대는 단순한 근무지를 넘어 애정 가득한 공간이 되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한 가지만 말씀해주신다면?


 

 노인회가 활발히 활동할 때였어요. 매년 입주민이 함께 참여한 연말 떡볶이파티, 가을 떡파티, 그리고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마을 주민과 입주민들을 함께 모시고 국수잔치를 했던 일들. 주로 그런 경험들이 떠오르구요.

몇 년 전 아주 추웠던 겨울날 많은 세대 수도가 얼어 늦게까지 드라이기와 난로를 동원해 세대 수도를 녹였던 기억이 또렷해요. 사무실에 있던 난로는 모두 총동원 했던 것 같아요.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돌아보니 추억이 되었네요.

 

 

현재 박신영 경리주임의 옆을 든든하게 지키는 창동현대 이도 관리소장(왼쪽), 김명균 설비반장(오른쪽)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금 근무하는 단지에 불만은 전혀 없지만 한 곳에 오래 있다 보니 세상이 바뀌는 데에 조금은 둔감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배웠던 프로그램과 업무처리프로그램도 예전과는 많이 달라져 더 늦기 전에 다시 배워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20년간 함께 해온 창동현대를 30년, 그 이상이 될 때까지 더 좋은 아파트로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