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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

우리관리웹진 W-zin

FOCUS IN

우리관리 공채1기 관리소장을 만나다

  • 등록일 : 19-03-05
  • wzin@woorihom.com

다양한 사연을 가진 우리관리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FOCUS IN. 이번 달에는 우리관리 공채 1기 문강희 소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합니다. 지난 2002년 우리관리 공채 1기로 합격해 열심히 근무하고 계신 문 소장님을 만나 공채 합격 스토리와 근황, 그 동안의 추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1.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주택관리사 7회이자 우리관리 공채 1기 관리소장 문강희입니다. 현재 평촌목련신동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정든 사업장을 떠나 군포신환아파트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2. 주택관리사가 되기로 결심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00~2001년쯤이었을거에요. 그 당시 경리로 아파트에 근무하면서 수시로 관리소장이 교체되는 것을 두 눈으로 목격했죠. 안타까운 상황을 보면서 ‘내가 하면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소장님께서 적극 권유하셔서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시험 준비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어요. 낮에는 일하랴, 밤에는 아이 돌보면서 공부하랴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죠. 다행히 운이 좋게도 준비 8개월 만에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어요.

 

 

3. 기억을 더듬어 우리관리 공채 지원부터 합격, 첫 사업장 배치까지 과정을 설명해주신다면?


​   우리관리에서 공채 관리소장을 모집하는 제도가 생겼다는 이야기는 당시 근무하고 있던 단지 소장님의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었어요. 여기서 또 재밌는 인연이 하나 있는데, 신기하게도 그 분은 지금 제가 근무하고 있는 목련신동아 관리소장님이셨어요. 그렇게 서류를 제출하고 2차 면접까지 거치면서 힘들게 몇 안되는 여성 관리소장 중 한 명으로 합격을 하게 됐죠.
   제가 주택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한 해에 우리관리 공채제도가 생긴 것은 정말 행운이었어요(우리관리 공개채용 지원대상은 해당연도 주택관리사 자격증 취득자에 한한다). 1년만 공채제도가 늦게 생겼으면 저는 공채 전형에 지원조차 하지 못했을테니까요.
   첫 사업장 배치는 2003년 5월 인덕원대림아파트로 받게 되었어요. 작은 단지이고 경리 겸직 소장이라 평상시와 크게 바뀐 점은 없었지만 1인 2역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힘들었어요. 그 곳에서 7년 반을 근무하고 두 번째로 배치 받은 곳이 현재 근무하는 신동아에요. 아무래도 저는 한 곳에서 오래 머물 운명인가 봅니다.



4. 공채 1기 동료들의 근황은?


   공채 1기로 선발된 인원은 33명이었어요. 지금의 딱 절반이네요. 동기들은 연세가 많이 드셔서 은퇴하신 분들이 많고, 다른 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알아요. 현재 공채 1기 중 현역으로 활동하고 계신 소장님은 저를 포함해 총 여섯 분이 계십니다. 동기들과는 밴드를 통해서 소통하고 가끔씩 모임도 갖고 있습니다. 1년에 한번씩은 공채연합모임에서 꼭 만나고 있어요. 앞으로 더 만날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네요.

 

 

5. 근무를 하며 기억에 남는 일, 힘들었던 점을 떠올려보신다면?


   힘들었던 점부터 얘기하자면, 경리 시절 사람을 대했던 방법과 관리소장이 된 후 사람을 대하는 방법에 차이가 있어 많이 애를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조직관리도 만만치 않더군요. 리더로서 통솔은 해야 하는데 사람마다 성향은 다 다르고, 도무지 어찌해야 할 줄을 몰랐었어요. 지금이야 잘 적응해서 문제가 없지만 예전엔 정말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보람 있었던 순간은요. 예전 일이긴 하지만 어느 날 안방 천정이 물에 다 젖었다는 민원이 들어온 적이 있어요. 위층 베란다 방수가 안되어 그렇게 된건데 하필 위층 세대주가 아프리카에 거주를 하고 있었어요. 위층과 아래층을 중재하면서 거의 6개월 동안 민원 해결을 위해 씨름 했던 것 같아요. 결국 이메일로 내용을 주고 받으며 믿고 맡겨주신 위층 입주민 덕분에 원만히 민원 해결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순간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6. 관리소장이 된 후 나에게 생긴 변화는?


   ​여기저기 지나다녀도 아파트 도색만 눈에 들어와요. 그리고 ‘다른 아파트에선 뭘 잘하고 있나?’를 항상 고민하고 찾아보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나중에 우리단지에서 꼭 해봐야지’할 때 제가 완전한 주택관리사이자 관리소장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7. 처음 관리소장이 되셨던 당시의 현장과 현재의 현장 업무에 달라진 점이 있나요?

​   제가 처음 관리소장이 되었을 땐 사업자 선정지침이 없었고, 관리규약대로 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 때와는 비교도 안될 만큼 지켜야 할 법률이 많아졌기 때문에 더 정확하고 빈틈 없이 일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아요. 그리고 발로 뛰며 시설관리만 열심히 해선 절대로 잘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됐어요. 시설관리는 기본이고 서류 정리부터 행정업무까지 모두 잘해야 인정 받을 수 있게 된거죠.
   다음은 제가 여성 소장이라 몸소 느낀 부분인데요. 여성 관리소장에 대한 인식도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관리소장은 남자가 해야 일을 잘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어요. 시간이 흐르며 여성 소장들이 점점 늘어나고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라든지 그런 장점을 살려 근무하며 여러 성과를 내다 보니 지금은 인식 개선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근무하는 신동아도 예전엔 거의 금녀의 단지로 통했죠. 아마도 아마도 첫 여자 소장일겁니다. 금녀의 단지에서 8년 반이라는 긴 세월을 근무했으니 나름 잘한거겠죠?

 

  

  

8. 관리소장으로 근무해 온 지난 날을 돌아보며 소감 한 말씀 전하신다면?

   먼저 관리소장이라는 직업을 택하게 된 걸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충분히 매력적인 직업이에요. 개인적인 목표는 앞으로 20년 장기근속상도 받고 싶고, 우리관리 20주년, 30주년 행사가 있을 때까지 계속 근무하면서 꼭 참석하고 싶네요. 2년 전이었나요? 한마음대회에서 1본부 여소장님들이 드레스 예쁘게 차려 입고 오셨잖아요. 그게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저도 우리관리 30주년 행사가 열리는 그 날까지 몸 관리 잘해서 드레스 한번 입어봤음 좋겠네요.

 

 

9. 공채 15기 새내기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조언을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주택관리사 시험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우리관리 공채 역시 선발기준에 예전에 비해 굉장히 까다로워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험난한 과정을 무사히 통과한 후배님들께 축하 인사를 전합니다. 이론과 실전은 다르다는 것을 꼭 명심하시고, 항상 중립을 유지하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어요. 특히! 노무 공부는 미리미리 열심히 해두시는걸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