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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월호

우리관리웹진 W-zin

인생2막을 지날 때

우리관리, 고맙습니다

  • 등록일 : 18-12-04
  • wzin@woorihom.com

 

 

 


인생 제1막 - 건설의 중심에서 새로운 길을 찾다

 

어느새 인생 제2막의 삶을 살면서 지난날을 되새겨본다.
1970년대에는 중동 사우디 리야드 현장에서.
1980년대에는 울주군 온산 공업단지에서.


1990년대에는 전국 아파트단지와 공업단지 전기, 소방, 계장공사 현장 소장으로 근무하던 중 2000년 10월 충남 당진 한보철강 사태의 여파로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이 앞을 가렸지만, 우연히 당진청구아파트 관리과장으로 취업하게 되면서 아파트 관리업에 발을 디디었다.

 

지난날 수많은 아파트 공사경험 덕분에 관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관리세대와 공용시설물을 누구보다 쉽게 해결할 뿐만 아니라 아파트시설물 개선을 통해 관리비까지 절감하니 주민들과 입주자대표회의로부터 신뢰를 듬뿍 받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가슴 한쪽에는 지금의 내 모습이 인생 2막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가 2006년 충남 당진의 세종그랑시아아파트에 근무하다가 문득 인생 제2막을 주택관리사로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이 흘러 2008년 제11회 주택관리사 시험을 위해 2008년 5월 사표를 내고 3개월 동안 주야로 노력한 끝에 2008년 9월 7일 제11차 주택관리사 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2008년 10월 평택의 입주아파트 영화블랜하임 관리과장으로 입사하면서 관리업계 전국 1위 업체인 우리관리 관리소장 공개채용에 지원했지만 아쉽게도 2차 면접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아 내심 서운한 마음이 가득했던 기억이 있다.

 

 

인생 제2막 – 포기하지 말자. 다시 만난 우리관리

하지만, 인연이란 참 희한하다. 나는 우리관리 공개채용 심사 진행 중인 2008년 12월 23일. 우리관리가 관리를 시작한 지금의 오산 고현아이파크 입주아파트 관리과장으로 근무하게 되었고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2011년 6월. 주택관리사 시험 합격 3년 만에 드디어 관리소장으로 승진하여 지금까지 10년 동안 우리관리 관리소장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돌아보면 우리관리 관리소장이 되기 전, 관리소장 임명장 수여 때 정직, 신뢰, 도전하는 관리소장이 되길 바라며, 관리의 전문화와 차별화를 실천해 브랜드화를 이루라는 노병용 대표님의 말씀은 내가 그동안 느끼고 생각한 관리지침에 확신을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이후, 회사방침에 따라 대표이사의 대리인으로서 사업장에서 여러 여건상 추진하지 못했던 시설물 개선 사항을 입주자대표회의에 보고하고 대폭 개선작업에 돌입했다.


그리고 관리비 절감이라는 성과로 입주민들께 신뢰를 얻는 동시에 우리관리 2012년 제3회 관리비절감 경진대회 우수상, 2013년 제4회 관리비절감 경진대회에서 특별상을 받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훌륭한 관리소장님들이 많이 계셨고 내게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에도 2회 연속 수상하게 된 배경으로는 내가 본사 관리 방침을 정확하게 반영하려는 노력을 심사위원들과 회장님. 대표이사님께서 긍정적으로 평가해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더욱이 여러 우수 관리소장들과 함께 제1회 해외 연수팀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도 부끄러움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으로 남아있다. 일본연수를 통해 폭넓은 주택관리 현장을 체험하고 이후, 새로운 지식을 토대로 더 멋진 관리를 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 2013년 관리비 절감사례 경진대회 수상자들과 함께(왼쪽에서 세번째) - 

 

 

끊임없는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으리니

지금 나는 2008년 12월 입주부터 고현아이파크 관리과장 3년, 관리소장 7년차로 4번의 재계약으로 현재 10년 차 근무 중이다. 타 주택관리회사의 경험까지 포함해 20년. 내년이면 현재 관리 중인 아파트에서만 11년차가 된다.


무엇인가 생각하고 실천하려다 보면 흘러버리는 세월. 긴 세월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짧은 20년이다. 나보다 더 훌륭하고 장기 근속하신 선배 소장님들에 비해 여전히 많이 부족하지만, 이제 주택관리업에 몸을 담은 후배 소장들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시설물과 일반민원 등 모든 것은 관리에 앞서

입주민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합니다.

고객의 만족과 불만은 차후의 문제.

먼저 입주민의 입장에서 민원을 받고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다면

터무니없는 불만도 이해할 수 있고

그들도 우리를 이해해주는 고객으로 남게 됩니다.


막무가내 입주민이라 해도 설득하려 하지 말고

충분히 항의도 듣고 해결하려는 노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오늘이 안 된다면, 일주일, 1년 아니 3년이라도 인내하며 노력한다면

반드시 우리를 기억하고 신뢰할 것입니다.

지금 사업장에서 근무해온 10년간 나 또한 여러 번 다짜고짜 험한 욕설과 멱살을 잡히는 고난을 겪었지만, 진심으로 입주민을 이해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이로 인해 너무 안타깝고 미안했던 것은 나뿐만 아니라 직원들까지 더 큰 고충을 겪어야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였을까? 가슴은 울어도 끊임없이 입주민의 처지를 이해하려 노력해왔다는 것이 더 적합할 듯하다. 그래서 우린 오늘도 웃으며 고객을 맞이해야 하고 입주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고현아이파크 직원들과 함께 -


감사가 넘쳤던 지난 시간, 새로운 항해

한편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가 근무하는 아파트들은 우리 관리소장들 개인이 수주해 스스로 근무하는 것이 아니다. 회사에서 수주하고 우리를 대리인으로 파견하였기에 우리는 맡은 현장에서 항상 본사의 지침을 명심하고 대리인 직분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 한번 맡은 사업장은 10년이라는 장기적인 관리목표를 세워 누가 뭐라고 하든지 책임감 있게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비단 위탁관리회사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때때로 용역업체들에도 말한다. 계약일이 임박하여 보여주기식 행동을 하지 말고 평소에 관심을 두고 노력하면서 재계약을 준비하라고 말이다. 2~3년의 계약 기간 동안 변함없이 지속적인 서비스와 친절로 시설을 관리하고 입주민의 입장에서 노력한다면 모든 것은 아닐지라도 반드시 일정 부분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도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주택관리업. 하지만, 이제 곧 짧은 시간 내 더 큰 변화가 올 것이라 여겨진다. 선진 주택관리 문화를 선보이는 일본과 같이 우리 직업은 지금보다 훨씬 더 전문화된 전문직으로 변화될 것이며 주택관리문화의 변천 속에 회사는 지금보다 더 큰 브랜드화 된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준비해야 한다. 변화에 이끌려가는 사람이 아니라 변화를 이끌어가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낙오자가 아닌 선도자가 되기 위해서 말이다.

 

 

 

나이 70세가 되니 한 해가 다르게 살아온 모든 시간이 감사였음을 깨닫게 된다. 부족한 것만 보았고 내가 다 채우지 못해 넘치는 감사를 보지 못하였으나, 결국 나를 깨우는 것은 세월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3년이란 시간을 보내며 소원했던 관리소장으로서 인생 제2막의 직업을 갖게 해준 회사에 대한 감사하고 혼자가 아닌, 함께여서 고마웠던 우리 관리사무소 직원들.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준 우리관리 선후배 소장님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제 나는 관리소장으로서 얼마나 더 근무하고 은퇴할지 모른다. 단지 지금 이 시각이 귀함을 알기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새로운 인생 3막을 준비하면서… 

 

◆◆ 

 

2018년 8월 기준, 우리관리 1045명의 관리소장 중 만 60세 이상 시니어 관리소장은 총239명에 이른다. 20~30년 전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여성 관리소장 비율이 점차 높아져 전체 관리소장 중 여성 관리소장이 2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령 관리소장은 76세(남), 최연소 관리소장은 35세(여)다.

 

 

 성별

합계

30대

2

2

4

40대

127

133

260

50대

411

132

543

60대

211

9

220

70대

18

0

18

합계

769

276

1045